2025. 7. 25.
들어가며
슬랙, 업무용 메신저로만 사용하고 계신가요? 슬랙을 제대로 활용하면 상당히 많은 일을 더 쉽게,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환경을 구성할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슬랙(Slack)에서 제공하는 기능 중 하나인 '슬랙 워크플로(Slack Workflow)'를 활용해 불필요한 반복 작업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슬랙 워크플로란?
슬랙 워크플로는 코딩 없이도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에요. 특정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작동해야 할 일들을 블럭 형태로 조립해 두어, 해당 상황이 발생하면 똑같은 프로세스가 알아서 진행되도록 구성할 수 있어요.
워크플로는 트리거
와 단계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트리거는 워크플로가 시작될 이벤트(이모티콘 반응, 채널 참여, 채널 생성 등)를,
단계는 워크플로가 트리거된 후 수행할 일련의 작업들(메시지 전송, 양식 표시, 외부 Tool에 적합한 작업 수행 등)을 의미해요.
예를 들어서 새로 처리할 작업이 생겼고 이를 Jira 같은 툴에 등록해 주는 워크플로를 만들어 사용한다고 가정해 본다면, (1) 워크플로 시작 버튼을 눌러 워크플로가 시작되도록 트리거하고, (2) 워크플로가 Jira에 등록할 작업의 제목과 마감 기한을 입력받는 단계와 (3) 입력받은 정보 기반으로 Jira에 작업을 생성하는 단계의 워크플로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어요.
이런 식의 슬랙 워크플로를 이용해 업무 중 발생하는 대부분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어요. 슬랙에 따르면 워크플로 기능을 통해 평균적으로 28%의 업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특히 워크플로 기능 사용자의 80%가 비개발 직군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개발자가 아닌 누구나 직접 본인의 상황에 맞는 업무 자동화를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슬랙 워크플로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일
슬랙 워크플로는 다양한 업무 상황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시를 몇 가지 들어드릴게요.
Slack 채널 온보딩 자동화: 새로운 팀원이 채널에 참여할 때, 같은 부서 동료가 필요한 채널과 용도를 하나하나 소개해 주지 않아도, 해당 팀원의 소속별로 필요한 슬랙 채널들에 일괄 초대되도록 워크플로를 구성할 수 있어요.
양식을 통한 정보 요청: #구매_요청 채널에서 구성원들이 워크플로를 활용해 필요한 명함, 비품 등을 요청하고, 총무팀에서 일관성 있게 처리할 수 있어요.
장애 대응 프로세스 수립: 운영 중인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표준화된 방식을 통해 장애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팀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요.
재택 근무 운영 조직 생산성 향상: Remote로 일하는 팀을 위한 데일리 스탠드업, 위클리 미팅을 위한 업무 진행 현황 제출 등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어요.
개발자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배포 작업과 같은 반복적인 개발자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배포 시 알림이 오게 하거나, 에러 수신 시 이전 버전으로 Rollback하는 플로우 등을 구성할 수 있어요.(워크플로의 webhook 활용 등)
사내 프로세스 운영: 위에서 소개드린 사례 외에도, 동아리나 지급 요청, 공지 등 다양한 사내 프로세스를 쉽게 자동화할 수 있어요.
슬랙 워크플로 빌더로 워크플로 만들기
워크플로는 다음 4단계를 따라 만들 수 있어요.
Step 1. 슬랙 워크스페이스의 워크플로 빌더 이해하기
워크플로는 ‘워크플로 빌더(Workflow Builder)’를 통해 만들 수 있어요.

Step 2. 슬랙 워크플로가 동작을 시작할 Slack 이벤트 선택하기
워크플로가 언제 시작될지 설정할 수 있어요. 아래와 같은 트리거들이 지원되고 있어요.
Slack의 링크에서: 워크플로 링크나, 명령어, 버튼을 클릭해 시작 (사용자가 원할 때 시작 가능)
일정에 따라: 특정 날짜 및 시간에 반복적으로 실행
이모티콘 반응을 사용할 때: 메시지에 특정 이모티콘 반응이 달릴 때 실행
사용자가 채널에 참여할 때: 새로운 사용자가 채널에 들어올 때 실행
목록 항목이 업데이트된 경우: 슬랙 리스트 내 항목이 업데이트되었을 때 시작
웹후크에서: 슬랙과 연동된 외부 서비스에서 워크플로를 트리거
*Slack의 링크로 시작하도록 구성해 명령어로 사용 중인 워크플로 모습

*일정에 따라 메시지를 보내도록 구성해 사용 중인 워크플로 모습
Step 3. 슬랙 워크플로가 동작을 시작한 후 다음으로 수행할 작업 조립하기

트리거가 설정되면, 이후 단계에서 워크플로가 수행할 작업을 조립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아래 단계들이 지원되고 있어요.
메시지: 특정 채널이나 사용자에게 메시지 보내기, 이모지 반응 달기 등
사용자: 사용자 그룹에 사용자 추가 등
양식: 다른 사람에게 양식 제출을 요청하기 위한 양식 구성
채널: 새로운 채널 생성/보관 등
리스트, 캔버스: 리스트 항목이나 캔버스 내용 업데이트 등
외부 연동: 외부 서비스와 연동해 필요한 작업 조립 (ex. 구글 시트에 필요한 정보 저장 / 구글 시트에서 필요한 정보 불러오기 등)
(1) ‘Slack의 링크’에서 워크플로가 트리거됐을 때, (2) ‘양식’ 단계로 워크플로를 트리거한 사용자로부터 양식을 제출받고, (3) ‘메시지’ 단계로 제출받은 응답을 지정된 담당자한테 보내는 방식으로 워크플로를 조립할 수 있어요! 방금 소개드린 예시로 명함 신청 워크플로 같은 워크플로를 쉽게 구성할 수 있겠죠?
예시로 든 Google Sheets같은 도구와 잘 연동하면, 필요한 저장하고 불러와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어 워크플로만으로 사내 근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강력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Step 4. 슬랙 워크플로 게시 후 사용하기
모든 설정이 끝났다면, 제목/설명/아이콘/권한 설정 후 워크플로를 게시해 워크플로를 사용할 수 있어요.게시 후 워크플로에 대한 권한이 있는 구성원들은 자유롭게 워크플로를 사용할 수 있고, 워크플로 관리자는 추후 워크플로를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어요.

* 게시 후 사용되고 있는 ‘허밍버즈 온보딩 봇’ 워크플로의 모습
슬랙 워크플로, 그 다음이 궁금하다면?
슬랙에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한 기능, 워크플로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워크플로는 슬랙 내 메시지, 양식, 채널 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워크플로 수준보다 더 깊은 영역을 다루기 위해서는 개발된 Slack 앱을 사용해야 해요.
워크플로를 넘어서 슬랙 내에서 동작하는 프로필 카드, 구글 캘린더와 연동되는 회의 알림 자동화, AI 노트테이커와 같은 영역까지 자동화하고 싶다면, 슬랙에서 작동하는 사내 운영 효율화 도구 아기고래를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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