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펄스 서베이 운영을 위해서 꼭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어요.

4-1. 좋은 펄스 서베이 항목 설계하기

제도를 운영해도, 구성원들이 참여하지 않거나 억지로 참여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펄스 서베이의 가장 핵심은 간결함이에요. (1) 질문의 수를 최소화하고, (2) 직관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문항 위주이되 (3) 그 응답 속에서 의미를 도출해낼 수 있는 서베이를 구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항목들이 될 수 있어요:

• "이번 주 업무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나요?" (1점 ~ 10점)

• "이번 주 업무와 관련해 컨디션은 몇 점이었나요?" (1점 ~ 10점)

• "업무를 통해 성장감을 느끼고 있나요?" (1점 ~ 10점)

짧은 시간 안에 구성원들의 솔직한 응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항목을 구성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관식 항목은 선택 항목으로 설정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4-2. 펄스 서베이에 대한 인식 설계하기

1번 항목에서의 맥락과 동일하게 구성원들의 참여를 위해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해요. 펄스 서베이의 결과 어떻게 활용될지 투명하게 공유하고, 서베이 결과로 인한 불이익이 없을 것임을 회사의 행동을 통해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펄스 서베이를 통해 구성원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또 하나 늘어난 업무가 아님을 충분히 공유해주세요.

4-3. 리더가 구성원과의 소통에 펄스 서베이 결과 적극 활용하기

구성원들이 매주 참여하는 펄스 서베이가 벽 보고 대화하기에 그친다면, 아무 구성원도 참여하고 싶지 않아질거에요. 구성원들이 매 주 펄스 서베이를 제출하면, 리더가 그 결과를 알아주어야 합니다. 구성원들의 한 주를 이해하고, 수치가 좋아졌다면 어떤 부분이 구성원을 더 몰입하게 도와줬는지, 반대로 떨어졌다면 어떤 부분과 관련해 리더가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등 소통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확인하고 펄스 서베이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구성원에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해요.

4-4. 펄스 서베이 운영을 위한 Tool 활용하기

구성원들이 쉽게 펄스 서베이에 참여하고, 리더들이 펄스 서베이 결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적절한 도구를 활용하면 더 좋아요. 구글 폼과 같은 범용 양식 제작 도구를 활용해도 기본적인 펄스 서베이를 운영할 수는 있겠지만, HR 업무를 해 본 우리들은 이미 모두 알고 있듯이 폼을 반복해서 만들고, 구성원/리더에게 전달하고, 결과를 가공하는 일을 매 주 한다는 것은 엄청난 리소스를 잡아먹는 작업이 될 거예요... 이 일만 하는 담당자가 한 명 더 있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입장에서도 매주 반복해 참여해야 하는 서베이 제출을 위해 매 주 링크를 전달받고, 들어가 설문을 제출해야 한다면 아무리 항목이 간단해도 굉장히 번거로운 추가 업무로 느끼게 될 거예요.

구성원도, HR 담당자도 가장 손쉽게 펄스 서베이하기 위해서는, (1) 펄스 서베이 기능을 지원하는 도구를 (2) 구성원이 가장 익숙한 업무 환경과 연동해 운영하는 것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협업 툴로 MS 팀즈를 쓰고 있다면 팀즈 내에서, 슬랙을 쓰고 있다면 슬랙 내에서 펄스 서베이를 운영할 수 있다면 구성원도, 리더도, 담당자도 부담 없이 펄스 서베이에 참여하고, 결과를 수합받아 활용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