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퇴사 신호,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방법

직원들의 퇴사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지 못하면 핵심인재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체크인으로 퇴사 신호를 빠르게 포착하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조직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김지원's avatar
Sep 29, 2025
직원들의 퇴사 신호,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방법

1. 퇴사 전, 직원들에게 드러나는 퇴사 신호

많은 기업에서 “직원이 갑자기 퇴사했다”라는 말을 흔히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퇴사는 전혀 갑작스러운 사건이 아니에요. 직원이 회사를 떠나기 전에는 일관된 퇴사 신호가 나타나고, 이를 놓치지 않고 읽어내는 것이 조직 관리의 핵심입니다.

미국 경영학 연구자 Gardner와 Hom(2016, 출처)은 수많은 퇴사자 사례를 분석해 퇴사 직전의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행동 패턴 1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이 연구는 ‘퇴사 신호는 감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된 행동’이라는 점을 보여주며 HR 담당자들이 직원 이탈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퇴사 신호는 생각보다 훨씬 섬세하게 드러납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업무 몰입도나 관계 형성 방식, 커뮤니케이션 태도에서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결국 분명한 신호로 나타납니다. 직원이 갑자기 사직서를 내밀기 전에 이미 참여도 저하, 관계 단절, 커뮤니케이션 변화 같은 형태로 신호를 드러낸다는 것이에요.

결국 문제는 ‘퇴사 신호가 있는가 없는가’가 아니라, 조직이 그 신호를 제때 포착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특히 초기 단계에서 이를 감지할 수 있는 조직은 불필요한 이탈을 줄이고 핵심 인재를 지켜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2. 직원 퇴사의 비용과 리스크는 얼마나 될까?

퇴사 신호를 놓치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에요. 단순히 한 명의 빈자리를 메우는 문제가 아니라, 채용부터 온보딩, 다시 성과를 내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회사는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직원 한 명이 퇴사했을 때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은 해당 직원 연봉의 최소 30%에서 많게는 150%에(출처) 달한다고 해요. 특히 핵심 인재의 경우 그 여파가 팀과 조직 전체로 확산되어 단순한 수치 이상의 리스크로 이어집니다.

직원이 회사를 떠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 직접 비용: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고 적응시키는 과정에서 회사가 실제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에요. 채용 공고를 게시하는 데 드는 지출부터, 면접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과 입사 후 교육과 온보딩에 드는 모든 비용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 간접 비용: 퇴사로 인해 조직 내부에서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손실이에요. 겉으로 바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팀 성과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누군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남은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사기가 떨어지거나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지속되면 결국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신뢰가 약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지식 유실: 퇴사는 단순히 한 명의 인력이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외부 네트워크까지 함께 잃는 일이에요. 이런 무형 자산은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회사에 더 큰 손실을 남깁니다. 특정 고객사와 오랜 기간 쌓아온 관계나 프로젝트에 담긴 핵심 노하우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결국, 퇴사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지 못한다는 건 곧 금전적 손실과 조직 역량의 손실로 이어집니다. 직원 한 명의 퇴사는 개인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성과와도 직결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3. 직원들이 흔히 보이는 퇴사 신호는 무엇일까?

퇴사 신호는 일시적인 기분이나 피로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행동 패턴이에요. HR 연구와 현업 사례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표적인 신호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업무 태도 변화

퇴사를 고민하는 직원은 업무 성과나 몰입도에서 가장 먼저 변화를 드러내요.

  • 성과 저하: 이전보다 성과를 내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결과물의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단순한 피로 때문일 수도 있지만, 동기 부여 자체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커요.

  • 장기 과제 무관심: 신규 프로젝트나 장기 과제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단기적 성과만 맞추려는 태도를 보여요.

  • 아이디어 제안 감소: 회의나 협업 자리에서 새로운 의견을 내기보다는 주어진 과제만 처리하려는 모습을 보여요.

관계·소통 단절

조직 내 인간관계에서도 이전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여요.

  • 동료와 거리 두기: 점심이나 회식 같은 비공식 모임, 팀워크를 위한 사소한 교류에 참여하기보다는 소극적으로 행동하며 혼자 있으려는 경향을 보여요.

  • 피드백 요청 감소: 상사나 동료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의견을 나누는 빈도가 줄어들고, 지시받은 업무만 수행하는 수동적인 태도가 나타나요.

커뮤니케이션 변화

소통 방식이나 말투에서도 신호가 드러나요.

  • 회의 발언 소극화: 예전처럼 활발히 이야기하지 않고 꼭 필요한 발언만 하며, 회의 자리에서 존재감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요.

  • 메신저·이메일 단답화: 짧고 형식적인 답변이 많아지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어가려 하지 않아요.

외부 활동 증가

내부에서 점점 소극적으로 변하는 반면, 외부 활동은 활발해져요.

  • 프로필 업데이트: LinkedIn이나 채용 플랫폼 이력서를 수정하며 새로운 기회를 준비해요.

  • 외부 일정: 면접이나 네트워킹 등 외부 일정이 늘어나면서 반차·휴가 사용이 잦아져요.

이러한 신호들이 나타난다고 해서 반드시 퇴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신호가 동시에 반복되면, 실제 퇴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져요.

4. 퇴사 신호를 어떻게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할까?

퇴사 신호는 중요하지만, 모든 직원을 일일이 관찰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게다가 사람마다 성격이나 컨디션에 따라 나타나는 변화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피곤한 것인지 진짜 퇴사 신호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아요.

그래서 신호가 보이면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단발적인 행동이 아닌 패턴을 통해 실제 이탈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관찰할 수 있는 구조 만들기

모든 직원을 일일이 살피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팀 단위로 관찰 기준을 간단히 세워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1:1 미팅 참석 여부, 피드백 빈도, 회의에서 맡는 역할 같은 항목을 가볍게 기록하는 것이에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그 결과를 서로 비교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평소 모습과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는 게 핵심입니다.

2. 행동과 데이터를 함께 보기

누구나 한두 번은 회의에 소극적일 수도 있고 메시지를 짧게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변화가 여러 영역에서 일정 기간 반복된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해요. 예를 들어, 회의 발언이 줄고 피드백 요청도 줄며, 동시에 휴가 사용이 늘어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느낌이나 감에만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에요. 최근 성과 추이, 협업 참여도, 일정 준수율 같은 객관적 지표를 함께 보면서 접근해야 신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3. 대응은 ‘잡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것’

신호가 뚜렷해졌다면 이제 대응할 차례입니다. “떠나지 마세요”라는 부탁으로 퇴사자를 잡는 것이 아니라, 왜 떠나고 싶어 하는지 이유를 파악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해야 해요. 퇴사의 이유가 번아웃이라면 업무량을 조정하거나 리프레시 휴가를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성장 기회가 부족하다면 교육, 트레이닝이나 새로운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열어줄 수 있고, 보상 체계가 문제라면 성과 기준과 인센티브 구조를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단기적인 위로나 보상이 아니라, 직원이 조직 안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퇴사 신호를 읽어내는 건 단순히 직원의 이탈을 막기 위한 대응 차원이 아닙니다. 그 과정 자체가 조직이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일할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에요. 직원이 힘들어하는 이유를 빠르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직원은 존중받고 있다는 신뢰를 느끼고, 회사는 불필요한 이탈을 줄이며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결국 퇴사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은 위기를 막는 수단을 넘어 사람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입니다.

5. 아기고래 체크인으로 퇴사 신호 관리하기

퇴사 신호는 파악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기록하고 변화를 읽어내며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정기적인 체크인은 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장치가 되어줍니다. 아기고래는 슬랙(Slack)과 연동된 체크인 기능을 제공합니다.

위클리 체크인으로 직원의 컨디션, 업무 몰입도, 관계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고, 펄스 서베이를 통해 전사 차원의 조직 건강도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응답은 자동으로 수집되어 대시보드에 시각화되기 때문에, 팀별·개인별 변화를 한눈에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체크인을 통해 얻은 데이터는 단순한 모니터링을 넘어 구체적인 대응으로 이어집니다. 몰입도가 떨어지는 팀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관계 만족도가 낮은 직원에게는 1:1 대화나 멘토링을 연결할 수 있어요. 아기고래 체크인을 통해 직원들이 보내는 퇴사 신호를 놓치지 않고 문제점을 해결하여 조직 몰입으로 전환하는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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