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회의 문화 만들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효율적인 회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개선 사례와 실천 방법을 소개합니다.
김지원's avatar
Sep 08, 2025
효율적인 회의 문화 만들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1. 우리 회사 회의 문화,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요?

회의는 어떤 조직에서나 빠질 수 없는 협업 방식이죠.
그런데 많은 직장인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회의 때문에 정작 일할 시간이 없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주당 평균 3~4번 회의에 참석하지만 그중 절반 가까이를 불필요하다고 느낀다고 해요.
길고 결론 없는 회의, 꼭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모두 불려 들어가는 회의,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회의….
이런 경험, 낯설지 않으시죠?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비효율적인 회의 문화는 직원들의 피로감은 물론 생산성까지 떨어뜨리고, 인건비·공간·집중력 같은 보이지 않는 자원까지 소모돼요.
결국 지금의 회의 문화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조직 경쟁력에 영향을 주는 숨은 비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 회의 문화 개선이 조직에 가져오는 변화

그렇다면 회의 문화를 바꾸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단순히 시간을 줄이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더 크고 의미 있는 효과들이 따라옵니다.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

회의의 목적은 단순한 논의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습니다. 안건을 사전에 명확히 공유하고 회의 시간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면 회의 집중도가 높아집니다. 의견이 더욱 선명하게 오가면서 아이디어는 더이상 회의실 안에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지죠. 회의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실질적인 논의와 실행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에요.

심리적 안전감과 참여 활성화

좋은 회의 문화는 직급이나 직책과 상관없이 누구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서 시작됩니다. 심리적 안전감이 높아지면 회의 참여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회의의 질도 함께 좋아집니다.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 속에서는 평소 나오지 않던 목소리가 살아나고, 다양한 시각이 모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 있죠.

협업과 소통 문화 정착

효율적인 회의는 회의의 목적, 안건, 실행계획을 분명히 합니다. 회의 결과가 투명하게 공유하고 각자의 역할(R&R)이 확실히 정리되면 협업은 훨씬 매끄러워져요. 또한 회의가 단순 보고 자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협업의 장으로 기능하게 되어 구성원들은 서로 더 깊이 연결되고 신뢰를 쌓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조직 전체의 소통 문화도 강화됩니다.

결국 회의 문화를 개선한다는 건 단순히 회의 방식만 고치는 게 아닙니다. 조직의 속도, 참여 방식, 협업 문화 전반을 바꾸는 중요한 과정이에요.

3. 국내 기업 개선 사례로 살펴보는 회의 문화의 변화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미 다양한 시도를 통해 회의 문화를 바꾸고 있어요.

카카오페이의 회의 문화

카카오페이는 사내 회의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회의 보조봇 “죠르디”를 도입했어요. 이 봇은 회의 전후를 자동으로 관리해 구성원의 참여도를 높여줍니다. 회의 시작 전 참석자에게 알림을 보내고, 지각자에게는 메시지를 전송해 모두 정시에 참여하도록 유도합니다. 안건이 없으면 알림으로 짚어주기 때문에 주최자가 미리 의제를 정리할 수밖에 없죠. 그 결과 회의 전 참석 여부가 확정되고 자료가 공유되어 모두가 준비된 상태에서 회의에 임하게 됐습니다. 몰입도와 집중도가 높아지고 구성원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회의 문화를 익힐 수 있었습니다.

[출처: 카카오페이 테크 블로그]

우아한형제(배달의민족)의 회의 문화

배달의민족은 “회의에는 사유가 있다”, “회의 준비를 안 하면 새로운 회의가 생긴다” 같은 기억하기 쉬운 메시지로 회의 문화 정착을 돕습니다. 주최자는 목적과 안건을 명확히 공유하고, 참석자는 자료를 사전 숙지해 참여하는 게 원칙이에요. 또 ‘회의 문화 서포터즈’를 운영해 좋은 사례와 개선점을 발굴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산합니다. 포스터, 배경화면, 스티커 등 다양한 시각 자료로 회의 에티켓을 전파해 구성원 스스로 회의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출처: 배민다움 today]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의 회의 문화

오늘의집은 ‘MAPS 원칙(Meeting Owner, Action items focused, Pre-meeting preparation, Specific purpose)’을 도입해 회의 전후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합니다. 모든 회의에는 책임 있는 Meeting Owner가 지정되어 사전 준비부터 액션 아이템 관리까지 맡고, 회의는 목적과 아젠다를 분명히 하며 30분 내로 집중적으로 진행돼요. 자료 사전 공유, 회의 취소 원칙, 실행 점검까지 포함한 12개 Ground Rule을 통해 의미 없는 회의를 줄였고, 논의가 곧 실행으로 이어지는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텍스트, 폰트, 번호, 스크린샷이(가) 표시된 사진

AI 생성 콘텐츠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블로그]

이처럼 다양한 기업의 사례는 회의 문화 변화가 단순한 방식의 개선을 넘어, 조직 성과와 직원 경험을 함께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4. 효율적인 회의 문화, 아기고래로 완성하기

직장인들이 회의에 불만을 갖는 이유는 단순히 시간이 길어서가 아니에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론 없이 끝나는 회의”, “상급자 위주의 수직적 회의”, “인원·진행이 비효율적인 회의”가 주요 원인이었죠. 결국 문제는 회의 자체보다, 회의를 둘러싼 방식과 문화에 있는 겁니다.

효율적인 회의 문화는 단순히 “짧게 하자, 준비하자”라는 구호로 만들어지지 않아요.
작은 습관이 쌓여야 비로소 조직에 정착합니다.
아기고래 서비스는 구성원들이 이런 습관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회의 일정 알림지각자 호출 같은 기능은 단순히 시간을 지켜주는 수준을 넘어, 필요한 사람들이 제때 모이고 회의가 계획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돕는 장치가 됩니다. 특히 지각자 호출을 익명으로 할 수 있어, 팀장이나 임원이 늦더라도 누구나 부담 없이 알릴 수 있죠. 덕분에 회의는 위계가 아니라 약속과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수평적이고 투명한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노트테이커 기능이 힘을 발휘합니다.
회의를 녹음하고 슬랙으로 요약을 제공해 결론 없는 회의를 지양하고, 참석하지 못한 사람도 핵심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요. 덕분에 회의에서 나온 논의가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이런 기능들은 각자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회의 전·중·후를 아우르며 하나의 흐름을 완성합니다. 준비부터 참여,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질 때 회의는 더 이상 불만의 대상이 아니라 조직을 움직이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회의 문화가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아기고래가 함께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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