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 작성 예시로 알아보는 좋은 피드백 문화를 만드는 법

피드백의 종류와 좋은 피드백을 위한 핵심 요소로 피드백 문화를 점검하고, 회사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SBI, EEC, AAT 피드백 프레임워크까지 함께 알아보세요.
김지원's avatar
Oct 10, 2025
피드백 작성 예시로 알아보는 좋은 피드백 문화를 만드는 법

1. 좋은 피드백은 왜 중요할까?

피드백은 구성원이 서로의 행동을 이해하고,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화입니다. 조직 안에서 오가는 수많은 대화 중에서도 피드백은 중요한 변화를 만드는 시작이 됩니다. 좋은 피드백은 구성원의 강점을 강화하고, 행동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구성원들이 여전히 피드백 앞에서 망설입니다. 내가 하는 말이 간섭처럼 들리지는 않을지, 혹은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는 않을지 걱정되기 때문이에요. 이런 망설임 뒤에는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를 명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동시에 피드백이 평가처럼 느껴질까 봐 생기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직이 오랫동안 피드백을 성과평가의 일부로 다뤄왔습니다. 최근 HR 트렌드는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 평가 중심의 피드백에서 성장 중심의 피드백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평가보다는 업무 과정에서 오가는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대화가 훨씬 더 효과적인 피드백을 만들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대화는 구성원이 피드백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성장을 위한 조언으로 인식하고 업무에 쉽게 반영하도록 합니다.

결국 ‘좋은 피드백’을 한다는 것은 평가를 넘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성장의 대화를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피드백이 불편한 순간이 아닌 더 나은 결과를 위한 대화가 되면, 자연스럽게 조직에 대한 신뢰와 업무 몰입은 높아집니다.

2. 피드백의 종류 4가지

피드백은 말의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듭니다. 의도는 비슷해도 표현과 태도에 따라 구성원이 받아들이는 감정과 행동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조직 내 피드백은 보통 다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지지적 피드백 (Supportive Feedback)

지지적 피드백은 잘된 행동을 구체적으로 짚어주어 그 행동이 반복되도록 돕는 말입니다. 칭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부분이 효과적이었는지 이유를 함께 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초안 정리를 빠르게 해주셔서, 덕분에 팀이 일정 여유를 확보할 수 있었어요.

처럼 구체적인 부분을 짚어주면 구성원은 자신이 잘한 방향을 명확히 인식하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런 피드백은 자신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행동이 팀 내에서 확산되도록 만듭니다.

2. 교정적 피드백 (Corrective Feedback)

교정적 피드백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어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말입니다. 핵심은 비난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제안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 구조가 정말 깔끔했어요.
그런데 핵심 데이터 출처가 빠져 있어서 다음엔 그 부분을 추가해주면 좋겠어요.

처럼 사실에 근거한 제안으로 말하면, 상대는 이를 평가가 아니라 협력으로 받아들입니다. 교정적 피드백은 신뢰를 기반으로 할 때 성장의 계기가 됩니다.

3. 학대적 피드백 (Abusive Feedback)

학대적 피드백은 행동이 아니라 사람 자체를 문제 삼는 말입니다.

이건 도대체 왜 이렇게 했어요?

항상 이런 식이네요.

처럼 감정이 섞인 표현은 상대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개선 의지를 약화시킵니다. 이런 피드백은 관계를 해치고, 장기적으로는 팀의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더라도 행동만 언급해야지, 사람을 평가하는 말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4. 무의미한 피드백 (Insignificant Feedback)

무의미한 피드백은 맥락이 없거나 행동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말입니다.

좋아요.

괜찮았어요.

처럼 추상적인 말은 칭찬의 의도가 있더라도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구성원이 방향을 잡기 어렵습니다. 의미 없이 반복되는 형식적 표현은 필요한 내용이 전달되기보다는 오히려 피드백 자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좋은 의도만 있고 행동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피드백은 무의미합니다.

좋은 피드백은 이 네 가지 중에서도 지지적 피드백과 교정적 피드백의 균형에서 만들어집니다. 잘한 점을 인정하고, 개선 방향을 함께 제시하는 피드백이 조직의 신뢰와 성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좋은 피드백의 핵심 포인트

좋은 피드백은 상대가 무엇을 유지하고, 무엇을 바꾸면 더 좋아질지를 명확히 알 수 있게 하는 대화입니다.

칭찬이든 제안이든, 상대가 지적당한다는 느낌보다는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피드백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드백은 듣는 사람이 스스로 행동을 조정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좋은 피드백을 만드는 핵심은 구체성, 시기성, 객관성, 상호성 네 가지입니다.

1. 구체성

막연한 칭찬이나 지적은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발표 좋았어요.

보다는,

오늘 발표에서 고객 인사이트 부분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설명한 점이 설득력 있었어요.

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좋은 피드백은 ‘상황–행동–결과’가 한눈에 드러나야 합니다. 이런 구체성은 상대가 무엇을 유지하거나 개선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만듭니다.

2. 시기성

피드백은 즉각적일수록 그 의미가 커집니다. 행동이 일어난 직후에 바로 피드백이 오갈 때, 구성원은 상황을 명확히 기억하고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몇 주가 지난 뒤에 하는 피드백은 이미 맥락이 희미해져, 의도와 상관없이 단순한 평가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3. 객관성

피드백은 감정보다는 관찰에 기반해야 합니다.

요즘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아요.

처럼 추측에 가까운 말보다는,

최근 회의록에서 누락된 안건이 두 번 있었어요.

처럼 실제로 확인 가능한 행동을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방식의 피드백은 근거가 명확해 신뢰를 높이고, 상대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4. 상호성

피드백은 일방향으로 전달되는 지시가 아닌 상호 교환되는 대화입니다. 피드백을 전달할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함께 묻는 순간, 피드백은 지시가 아닌 협력으로 전환됩니다. 좋은 피드백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더 많이 이야기하게 만드는 대화입니다.

이 네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 피드백은 단순한 의견을 넘어 구성원의 행동과 태도를 실제로 바꾸는 조직의 성장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4. 피드백 프레임워크로 알아보는 좋은 피드백 방법

피드백은 앞서 소개한 조건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명확한 틀 안에서 말하면 피드백은 훨씬 설득력 있게 전달되고, 불필요한 오해나 방어적인 반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 세 가지 프레임워크는 실제 조직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방식으로, 사실에 기반한 대화관계를 지키는 피드백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줍니다.

1. SBI 모델 (Situation–Behavior–Impact)

SBI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실무에서 활용도가 높은 피드백 구조예요. 언제(Situation), 어떤 행동이 있었는지(Behavior),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Impact)를 순서대로 전달합니다. 이 구조를 따르면 피드백이 구체적이고 명료해지며, 사람이 아닌 행동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이번 주 팀 미팅(S)에서 디자인 시안을 미리 공유해주셔서(B)
회의가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됐어요(I).

처럼 말할 수 있어요. 이런 표현은 “도움이 됐어요” 정도의 추상적 칭찬보다 훨씬 명확합니다. 상대방은 어떤 행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는지 이해하게 되고, 그 행동을 자연스럽게 반복하게 됩니다.

SBI는 구성원의 성장을 강화하는 지지적 피드백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구체적인 행동을 짚어주고 그 결과를 연결함으로써, 피드백이 칭찬과 함께 이 행동을 유지하라는 신호로 작용합니다.

2. EEC 모델 (Example–Effect–Change)

EEC는 행동의 개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피드백 구조입니다. 구체적인 예시(Example), 그로 인한 영향(Effect), 변화가 필요한 부분(Change)을 전달하는 방식이에요. 이 모델을 사용하면 피드백을 행동의 결과와 개선 방향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프로젝트 일정표를 직접 정리해서 공유해준 부분(Example) 덕분에 팀 전체 일정 관리가 훨씬 원활했어요(Effect).
다음에는 주요 태스크별 담당자 이름까지 함께 넣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Change)

라는 피드백은 듣는 사람이 어떤 점을 유지하고 어떤 부분을 개선하면 되는지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처럼 EEC는 사실 기반의 예시와 구체적 제안을 함께 전달하기 때문에, 피드백이 명확하면서도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집니다.

3. AAT 모델 (Action–Actor–Thanks)

AAT는 감사 중심의 피드백 구조로, 상대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감사를 전할 때 사용합니다. 특정 행동(Action), 그 행동을 한 사람(Actor), 감사의 표현(Thanks)을 전달하는 구조는 짧지만 진정성 있게 표현할 수 있어, 일상적인 긍정 피드백이나 인정 문화를 만들 때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미팅 전에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을 함께 해준(Action) ㅇㅇ님 덕분에(Actor) 발표 때 훨씬 자신감이 생겼어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Thanks).

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구조는 단순한 “감사합니다” 보다 훨씬 구체적이어서, 상대방이 자신의 어떤 행동이 인정받았는지 명확히 이해하게 만듭니다. AAT는 팀 내에서 감사의 표현을 자연스럽게 습관화하고, 서로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인정하는 긍정적인 피드백 문화를 확산하는 데 유용한 모델입니다.

좋은 피드백은 완벽한 문장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의 행동을 정확히 짚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누는 대화에서 시작됩니다. 상황에 따라 세 가지 프레임워크를 유연하게 적용한다면, 피드백은 구성원들이 협력하여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5. 아기고래와 함께 좋은 피드백 문화 만들기

좋은 피드백의 원칙과 작성법을 아무리 잘 알고 있어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예요. 업무가 쌓여 피드백 타이밍을 놓치거나, 표현이 부담스러워 말을 아끼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 전달한 피드백이 오해로 받아들여지거나 관계에 영향을 줄까 봐 주저하는 사람도 있어요. 결국 피드백을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해결하지 못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피드백 문화는 구성원 간 의견을 주고받는 수준을 넘어, 서로의 성장을 돕는 방식으로 협업하는 토대를 만들어요. 조직의 성장은 결국 피드백 문화가 얼마나 잘 자리 잡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좋은 피드백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구성원 각자의 노력에 더해 조직 차원의 환경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피드백을 쓰기 쉽게 만들고,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하며, 기록과 관리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구조가 갖춰져야 해요. 그래야 피드백이 특정 리더나 일부 구성원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조직 전체의 문화로 자연스럽게 확산됩니다.

아기고래 서비스는 이 과정을 도와 조직에 좋은 피드백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피드백 가이드와 AI 활용

피드백 프레임워크는 알고 있어도 실제 피드백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고래는 가이드와 예시 피드백을 함께 제공해 작성의 방향을 잡아줘요. 가드는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이 추구하는 피드백 문화에 맞게 설정할 수 있어요. 또한 조직의 핵심가치와 연결된 피드백을 선택하도록 하여, 단순한 의견 교환을 넘어 조직문화 연결된 피드백을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최근에는 AI 기반 피드백 수정 기능까지 더해져, 어떤 말로 작성해야 할지 망설이기 보다는 더욱 쉽게 구체적이고 행동 중심의 피드백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익명 피드백과 맞춤형 알림

아기고래는 익명 피드백 옵션을 제공하여 구성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솔직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해요. 알림 방식도 조직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구성원들이 부담 없이 피드백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림과 함께 피드백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도 있고, 알림만 보내고 구성원이 별도 페이지에서 스스로 열람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어요. 또한, 주간 피드백 참여 알림 기능을 통해, 피드백의 시기성을 지켜 효과적인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어요.

CSV 데이터 기반 관리

피드백은 기록이 남아야 학습과 성장으로 이어져요. 피드백 발송 시 관리자 채널을 설정하면 실시간 확인과 삭제를 지원해 필요할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에 맞지 않거나 표현이 모호한 피드백에는 수정을 요청하여 피드백을 도움이 되는 대화로 발전시킬 수 있어요.

또한, CSV 파일 추출 기능으로 보낸·받은 유저, 피드백 내용, AI 활용 여부, 익명 여부, 전달 일시 등 상세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고, 가장 많이 피드백을 주고받은 유저 순위까지 집계할 수 있어요. 덕분에 피드백이 형식적인 대화에 그치지 않고 성장의 기반으로서 데이터가 관리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리 조직에서도 도 좋은 피드백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아기고래와 함께 피드백 문화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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